광안리 분위기 편안한 브런치 맛집 "비비드13"
오랜만에 여사친들과 광안리에서 모여 놀기로 했는데 솔직히 부산 사람인 저는 광안리나 해운대를 잘 안 가기 때문에 어떤 맛집이 있는지를 잘 몰라서 여사친들에게 추천을 부탁하고 함께 간 곳이 바로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비비드13 이라는 곳으로 출발~
입구에 도착해서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있는데 벌써부터 흥분 되더라구욬ㅋㅋ 얼마 만에 먹어보는 브런치인지
브런치 종류가 워낙 많아서 뭘 고를까 이것저것 골라보다가 제가 끼어드니 선택권이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여사친들에게 넘겨버렸다죠ㅋㅋㅋ! 역시 이런 데를 많이 와봐서 그런지 선택권 결정 문제가 있는 저보다 훨씬 빠르게 메뉴가 픽이 되더라고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를 둘러봤는데 정중앙에 이렇게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많이 모아 두셨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봤더니 해외여행을 좋아해 자주 나가셨는데 나갈 때마다 사 오니 이렇게 많이 모여서 추억을 공유하고자 저렇게 정중앙에 배치를 해두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한번 더 보니 입구의 웨이팅 존도 그렇고 사장님이 동남아 쪽에 감명을 많이 받으셨나 봐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여성분들이 엄청 선호할 거 같은 느낌이던데 아니나 다를까 주 고객님들이 저 말고는 모두 여성분들이 계시더라구욬ㅋㅋㅋㅋ 여사친들과 와서 망정이지 남자들끼리 왔으면 뻘쭘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주방을 보니 오픈 주방인데 특이하게 접시들이 아래 음식 하는 곳을 가려 볼 수 없었는데요 접시를 저렇게 두면 소스나 이런 게 튀지 않을까 싶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저렇게 세팅을 해놓으셨더라고요 그래도 오픈 주방이니 나름 위생에 자신이 있으시겠죠!?
첫 번째로 나온 음식은 풀잉글리쉬브런치! 이게 비비드13에서 가장 시그니쳐이면서 잘 나가는 메뉴라 선택해봤는데요 전체적으로 감자튀김이나 소시지 베이크드 빈스는 누구나 좋아하지만 브로콜리랑 가지가 들어 있어 처음에 경악을 했다죸ㅋㅋㅋ 헐...? 근데 이게 무슨일이죵..? 가지랑 브로콜리가 간이 딱 베여 있어 감칠맛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처음엔 머핀에 수란에 포크질을 집중적으로 하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브로콜리, 가지들을 흡입하고 있었더랬죠 근데 나만 그런 게 아니였엌ㅋㅋㅋㅋ 친구들도 모두 가지랑 브로콜리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야채들이 다 맛있으니 음식이 너무 조화롭고 다 맛있더라고요! 살면서 이런 브런치 처음 먹어봐서 감격...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라구파스타! 사실 이건 제가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픽해봤는데요 처음에 브런치 가게라 면추 가는 안돼겠지 하고 여쭤보니 역시나 면추가는 안돼서 그냥 먹었는데 먹다 보니 토마토소스에 민찌가 너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와'.. 이건 무조건 면추가나 밥 비벼 먹어야 하는데 할 정도로 맛이 있는거에욬ㅋㅋㅋ 아니 보통 브런치 집에서 파스타가 이 정도 퀄리티의 맛이 나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맛있어서.. 여기는 맛없는 메뉴가 뭔지 궁금할 정도의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양송이크림스테이크 비주얼을 봤을 때는 와웅.. 이것도 맛있을 거 같은데 하며 모두 포크가 스테이크로 향했는데요 근데 막상 먹고 나니 앞에 두 음식이 너무 맛있다 보니 거기에 비해 기대치가 조금 못 미쳐 약간 아쉬운 메뉴였어요 맛이 없진 않은데 어느 양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는 스테이크였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3가지 메뉴 중 2가지 이상 맛이 좋았다면 성공한 거 아니겠어요!?~ 사실 맛을 크게 기대 안 하고 비도 오고 하니 조용히 수다 떨 생각으로 방문했던 가게인데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수다를 떠니 입이 심심하지가 않더라구욬ㅋㅋㅋ 여러분도 아늑한 분위기에서 괜찮은 브런치를 먹고 싶다 하면
광안리 브런치 맛집 비비드13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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