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롯데백화점 후문 양곱창 맛집 <문화양곱창> 에서 회식~

요새는 뭘 먹으러 가는 날에 꼭 비가 오는 거 같아요 ㅠㅠ 오늘은 제가 정말 자주 가는 서면 롯데백화점 후문에 위치한 문화양곱창으로 회사 직원들과 회식을 하러 갔는데요! 코로나 시기에 조금 위험은 하지만 작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회식을 안 했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갔습니다! 문화양곱창은 한 건물 안에 8분의 사장님이 영업을 하고 계신데요 각자 장사 방식도 틀리시고 메뉴 구성도 가지각색이기에 맛집으로 소문나 있는 곳이죠 그 8곳 중 제가 정말 자주 가는 맨 끝쪽 구석에 계시는 이모님 가게가 제일 맛있기에 항상 거기를 간답니다! 하지만 자리는 협소하고 항상 인기 1순위 이모님이시라 웨이팅일 때도 있는데 이날은 딱 갔더니 세분이 나가셔서 바로 자리가 났더랬죠~ 기분이 좋고요!

저희 팀은 4명이 갔기에 불판 2개에 2명씩! 이렇게 공간이 협소하지만 우리들끼리 대화하기는 정말 좋은 자리거든요~ 바로 앞쪽에 손님 3분이 다 같이 화장실을 가는 바람에 운 좋게 한컷을 찍었는데 이모님 자리는 만석~ 역시 우리 이모님 문화양곱창의 터줏대감이십니다...

내일도 다들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적당히 시키고 기본 찬은 이렇게 쪽파, 당귀, 각종 쌈채소와 방울토마토가 나온답니다~ 여기서 나오는 당귀에 양곱창 싸 먹으면 입안 가득 향긋한 당귀 향과 기름진 양곱창 맛이 일품이죠! 그리고 여기 쌈장은 조금 특이한 게 다진 마늘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쌈장이 달짝지근하면서 양곱창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 정말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가게 하는 쌈장이에요 이모님 계발 정말 잘하신 듯...!

메인 음식들이 먼저 나오기 전에~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다 함께 짠! 얼마 만에 한데 모여 이렇게 회식을 하는지.. 코로나 전에는 일상이었던 것들이 모든 게 조심스러워진 지금.. 일상의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네요 ㅜㅜ

모둠 양을 시키면 이렇게 곱창, 양, 대창, 염통 4종류가 나오고 1인분에 18,000원 가격이 조금 쌘 편이지만 맛은 정말 가격에 걸맞게 최고입니다!~ 아참 그리고 기본 3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니 그 점 기억해주세요! 여기는 또 좋은 게 먹기 전까지 이모님이 다 구워주셔서 저희는 가만히 앉아 플래시 터트리고 기다리면된답니닼ㅋㅋㅋㅋ! 확실히 노련하신 이모님이 알맞은 시기에 딱 뒤집어 주시면서 하니 맛이 더 기가 막힌 거 같아요~

쌈장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이 곳의 이모님 특제 양념소스~ 청양초와 양파 그리고 직접 만드신 특제 간장에 다진 마늘 듬뿍 넣어 주시는데 이게 또 양곱창과 먹었을때 조화가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쌈장도 그렇고 이 특제소스 밑반찬도 그렇고 이모님의 남다른~ 다진마늘 사랑 모든 맛이 최고인 곳에 이 다진 마늘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 이 가게에 와서 밥을 먹고 가면 사람 된다는 소리가 있을정도롴ㅋㅋㅋ 마늘을 과다 섭취를 하고 가죠 근데 또 그 마늘향이 거북하게 매운맛과 향이 아니라 달짝지근한 향과 맛이 나서 입맛을 더 돋우는 거 같던데 어떻게 숙성을 시키시길래 이런 맛이 나오는지 늘 궁금하답니다... 여러분도 가서 꼭 한번 드셔 보세요 그러면 이해가 더 빠르실 거예요+_+

제일 먼저 맛을 볼 수 있는 것은 염통! 염통은 술안주로 끝장나는 거 다들 아시죸ㅋㅋ? 역시나 이모님이 만드신 특제소스에 찍어 곁들여 먹으면 소주 한잔은 거뜬>_< 말랑말랑한 식감이 하루의 피로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거 같아요 ㅠㅠ

염통을 먹고 있으면 이렇게 쪽파와 팽이버섯을 한 움큼 얹어 구워주신답니다. 팽이버섯은 고기 먹을 때 늘 구워 먹으니 다들 아시는 맛이겠지만 저 쪽파를 구워서 곱창과 함께 싸 먹으면 쌈채소와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입안이 개운하게 느껴질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 야채이거든요! 이모님은 곱창과의 궁합을 어디서 배워오신 건지 진짜 너무나 궁금해요....

너무 맛있어서 먹는 거에 정신이 팔려 초근접샷으로 찍은 양ㅋㅋㅋㅋㅋ 칼집을 쉼 없이 넣어놓으셔가지고 쌈장이나 특제소스에 살짝만 찍어먹어도 간이 깊이까지 베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답니다 ㅜㅜ 식감도 너무 쫄깃쫄깃해서.. 양만 무한으로 먹고 싶을 정도지만 아쉽게 양만 따로 팔지는 않으시기 때문에 양을 먹을 때마다 그 부분이 조금 많이 아쉽더라고요 휴...

먼저 대창을 먹기 전에 곱창을 먼저 먹었는데 먹다 보니 엥?? 곱창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곱창 사진은 못 찍었는데 곱창 안에 곱이 정말 꽉 차있어서 한번 씹으면 넘치는 곱이 너무 뜨거워 입천장 까질정도에요.. 그만큼 곱창의 생명인 곱이 넘쳐나 진정한 곱창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마지막 대창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바싹 구운 그 특유의 과자 같은 식감과 안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겉바속촉 대창은 이 한마디로 정리가 됩니닼ㅋㅋㅋ 이렇게 모둠으로 배를 채워 갈 때쯤 마지막 별미이자 이곳 서비스의 자랑~

볶음밥 대신에 나오는 마지막 서비스 이모님이 직접 담그신 김치에 밥을 돌돌 싼 김치주먹밥입니다. 1인당 3개씩 만들어 주시는데 밥을 둥글에 해서 김치로 돌돌 말아 불판에서 구운 뒤 김치가 어느 정도 흰색 부분이 올라오면 그때 먹으면 되는데 느끼했던 속을 한 번에 싹 내려주는 얼큰한 맛의 주먹밥입니다. 이건 돈을 받지 않고 모둠을 먹은 뒤 나오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따로 더 먹을 수는 없지만 진짜 이 메뉴 따로 사이드로 파시면 더 대박 나실 텐데... 이모님이 손님들 속을 살살 긁어주면서 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으시다니깐요 ㅜㅜ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하니 오는 날 5인 금지 때문에 다 같이 오지 못한 직원들도 있지만 오랜만에 맛있는 곱창 먹으면서 그간 있었던 일들의 보따리를 푸니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쌘 편이지만 그 가격에 걸맞은 음식과 퀄리티가 나오는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서면 롯데백화점 양곱창 맛집 문화양곱창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