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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부산 디저트 맛집 진한 팥으로 무장한 마루팥빙수단팥죽

부산에는 빙수로 유명한 가게들이 있는데 요 근래에 신흥강자로 떠올라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마루팥빙수단팥죽 이라는 곳이 나타났습니다! 마루팥빙수단팥죽은 말 그대로 팥을 이용해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진한 팥으로 다양한 메뉴가 있는 마루팥빙수단팥죽을 리뷰해보겠습니다.


[마루팥빙수단팥죽]

마루팥빙수단팥죽은 팥을 직접 가마솥에 끓여 보름간 숙성시키는 팥 맛집으로 유명한데요. 직접 만든 팥으로 다양한 빙수와 디저트 그리고 단팥죽 등 여름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해운대가 본점이라 한번 가야지 가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동래시장점과 저희 동네인 대신동에도 직영점을 내어 정말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마루팥빙수단팥죽 위치와 영업시간>

마루팥빙수단팥죽의 3개지점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어 그 맛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인데요! 동대신점의 경우 구덕운동장에서 동아대병원으로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위치해있습니다.

 

마루팥빙수단팥죽 동대신점 운영시간

화, 수, 목은 정기휴무일입니다.
매주 일, 월, 금, 토 12:00 ~ 22:00 운영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으며 주차의 경우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특이한 점은 마루팥빙수단팥죽의 경우 일주일 중 무려 3일이나 쉬시는데 지점마다 틀리며, 동대신점의 경우는 직영으로 운영하더라도 해운대가 본점이다 보니 단팥의 수급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루팥빙수단팥죽 외관
마루팥빙수단팥죽

상호의 정식명은 마루팥빙수단팥죽인데 간판은 마루팥빙수&디저트로 되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팥빙수가 주 메뉴이고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있어 일부러 디저트라고 넣은 것 같았습니다.

 

군고구마와 군밤&#44; 찰옥수수
군고구마와 군밤, 찰옥수수

처음에 놀랬던 게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입구에서부터 구황작물들의 향연이 펼쳐졌는데요. 쌀쌀한 계절에 알맞은 군고구마와 군밤, 찰옥수수도 판매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마루팥빙수단팥죽 메뉴판>

 

마루팥빙수단팥죽의 메뉴판
마루팥빙수단팥죽의 메뉴판

마루팥빙수단팥죽의 메뉴판을 보니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옛날 팥빙수의 가격이 5,000원이던데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양한 계절별 과일을 이용한 빙수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디저트 메뉴들이 즐비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팥으로 유명한만큼 기본적인 팥 빙수 옛날 빙수와 단팥죽을 주문했었는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단팥죽이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저는 단팥죽 대신 떡구이로 메뉴를 변경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아담한 내부모습
아담한 내부모습

오시는 손님분들이 대체적으로 테이크아웃을 하시거나 배달이 많이 들어오셔서 홀 내부는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이 전부더라고요! 가게 내부가 매우 아담해서 2명씩 온다면 4팀 정도밖에 받을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옛날 팥빙수>

 

옛날팥빙수
옛날팥빙수

가장 대표적인 옛날 팥빙수! 가격은 5,000원으로 양이 5,000원 값어치를 훨씬 상회할 정도로 많았는데요. 토핑도 아주 간소하게 팥 위에 올라간 견과류와 인절미 떡 2개가 전부인데 대신에 팥 양이 얼음 양만큼이나 있더라고요! 저는 팥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여름 갔던 빙수집들에서 먹었던 팥의 양은 정말 작아서 늘 실망을 했었는데 여기서부터 만족감이 들더라고요. 일단 팥의 맛을 먼저 말씀드리면 진짜 맛있습니다. 시판의 팥의 경우는 팥의 단 맛이 아니라 설탕의 단맛이 강하다면 마루팥빙수단팥죽의 팥의 맛은 팥 본연의 단맛이 정말 진해서 풍미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거기가 우유빙수가 아닌 얼음빙수에 우유만 살짝 부어 만들어서 정말 옛날 팥빙수를 먹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떡구이>

 

떡구이
떡구이

가격은 5,000원이었던 떡구이인데요! 인절미 떡을 얇게 눌러 노릇하게 구워져 나왔더라고요! 인절미를 한입에 먹기에는 조금 크고 반으로 잘라먹으니 한입 크기로 딱 적당했습니다. 인절미의 맛은 평범했지만 꿀이 그 평범함을 커버해주더라고요. 은은한 아카시아 향이 나는 꿀이 고소한 인절미와 만나 쌀쌀한 가을날의 추위를 녹여주는 맛이었습니다! 사실 기대하지 않고 시켰던 메뉴인데 세세한 맛의 조화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던 떡구이였습니다.

 

-총평-

팥빙수의 팥만 먹어보았을 땐 정말 옛날 팥빙수의 그 맛을 보고 싶다면 충분히 느 낄 수 있는 곳이었고 단팥죽을 먹어봤더라면 더 자세한 후기를 남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단팥죽이 안돼어 따뜻할 때의 팥의 맛이 궁금해 다시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먹어보지 못했던 디저트들도 떡구이만 놓고 봤을 땐 다 조화로운 음식일 거라는 예상이 들었던 이유가 떡구이 자체만으로 봤을 때 심심할 것 같은 인절미가 다양한 시너지의 재료들을 만나 그 음식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맛을 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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