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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부산 맛집 원조 18번 완당 부산에서만 접할 수 있는 대표 메뉴

여행을 가면 저는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데요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같은 메뉴들은 뭔가 식상하고 맛의 차이가 크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 완당이라는 음식을 정말 맛있게 하는 가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정확한 상호명은 원조 18번 완당으로 옛 부산 검찰청 현 동아대 부민캠퍼스 근처에 위치해 74년간 이어져온 부산의 음식입니다.


[원조 18번 완당]

18번 완당집은 사실 남포동에도 있고 남포동 지점에서 나온 분점들이 꽤 있는데 부산에서 완당의 대표 원조는 바로 부민동에 위치한 원조 18번 완당입니다. 상호는 살짝 다르지만 남포동의 18번 완당과 부민동의 원조 18번 완당의 운영은 완전 별개로 서로 모르는 주인분들이 각자 운영하고 있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남포동 18번 완당에서 파는 완당도 먹어봤지만 확실히 맛의 차이로 따져봤을 땐 부민동에 위치한 18번 완당이 더 맛있더라고요. 여기서 완당이 무엇인지 살짝 짚고 먼저 넘어가 볼 텐데요 완당이란 얇은 피안에 소량의 소를 넣어 만들어 만둣국처럼 먹을 수 있게 만든 부산의 향토 음식입니다. 대구의 납작 만두와 비교하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데 납작 만두보다는 훨씬 크기가 작은 만두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조 18번 완당 위치와 운영>

 

원조 18번 완당은 동아대 부민캠퍼스 건너편 골목길에 위치해 있는데요. 예전에는 이자리가 법원 검찰청 자리였기에 많은 공무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먹었던 곳이라면 이제는 동네 주민들과 학생들이 자주 찾는 맛집으로 되었어요. 물론 식사 시간대에 방문을 하면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많으니 웨이팅이 싫으시다면 식사시간이 조금 지난 후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운영시간
매주 화요일 ~ 일요일 10:30 ~ 19:30분 까지 영업을 합니다.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일이었지만 현재는 10:30 ~ 17:30분 까지 운영을 하니 참고 바랍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으며 주차공간의 경우 골목길에 조금씩 가능 하지만 워낙 식사 시간대는 몰리기 때문에 토성역에서 내리면 금방 올 수 있으며 바로 앞 시내버스가 많이 지나가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외관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깨끗하게 되어있답니다. 그리고 내부에 테이블이 꽤나 많아 테이블 회전율도 엄청 빠르기 때문에 웨이팅이라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각종 조미료 배치
각종 조미료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

들어가 자리에 착석하게 되면 완당에 첨가 해먹을 수 있는 다양한 조미료가 배치되어 있고 물도 테이블에 미리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조미료는 크게 쓸 필요가 없고 저는 완당에 후추를 적당량보다 조금 많게 먹으면 더 맛이 있더라고요! 

 

<완당 메뉴판>

 

완당 메뉴판
완당 메뉴판

예전에는 5,000원이던 완당들이 물가상승으로 이제는 만원에 육박하지만 여전히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맛으로 단골 고객들이 끊임없이 오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발 국수가 뭔지 궁금한 분들이 계실 텐데 발 국수란 메밀국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판에 1인당 2판씩 나오는데 그 메밀을 쯔유 간장에 적셔 먹는 음식으로 원조 18번 완당에 완당과 함께 대표 메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문하실 때 우동 종류들은 흔하기 때문에 주문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고 발 국수나 완당 종류의 메뉴를 시키시고 유부초밥은 꼭 시켜서 한번 드셔 보세요! 심심한 유부초밥의 맛이 완당의 맛을 한 껏 더 끌어올려준답니다.

 

<교자 완당>

 

교자완당
교자완당

완당 중 가장 가격이 높은 12,000원의 교자 완당인데요. 저는 그냥 완당을 더 선호하지만 한번씩 커다란 교자 완당도 함께 먹고 싶을 때 시키는 메뉴입니다. 국물자체에 기본 간만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간으로 앞서 배치된 조미료들을 넣어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되는데요. 저는 국물간이 처음에 딱 맞기 때문에 후추만 넣어 살짝 더 매콤한 맛으로 완당을 먹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슴슴한 국물과 소가 적게 들어가고 얇은피를 가진 완당은 입에 넣자말자 녹아 없어지고 한번씩 커다란 교자완당으로 씹는 맛을 느끼면 정말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완당을 드시는 걸 추천하지만 2번이상 방문을 한다면 교자완당도 강추합니다!

 

<발 국수>

 

메뉴 발국수
완당과 더불어 대표 메뉴인 발국수

가격은 8,000원으로 1인당 총 2판이 나오는 메밀인 발국수인데요! 살짝 계절을 타는 음식이라 더운 여름날 냉모밀처럼 먹는 음식이기에 여름에 주로 먹는 대표 메뉴입니다. 모밀 자체도 갓 삶아 바로바로 나오기 때문에 탱글한 식감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자극적이지 않은 쯔유에 찍어먹으면 어느 일식집에서 먹는 메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맛을 자랑합니다. 

 

쯔유에 찍어먹는 발국수
쯔유에 찍어먹는 발국수

요렇게 쯔유에 한 젓가락씩 찍어먹으면 자기에게 맞는 간으로 먹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한데요~ 혹시나 더운 여름날 주문을 하신다면 한 가지 팁 저는 얼음을 조금 면위에 올려달라고 얘기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녹은 얼음물 때문에 메밀면이 조금 더 오랫동안 촉촉함을 느낄 수 있어 그렇게 먹지만 이것 또한 많이 가본 사람만 아는 팁이기에! 소소하게 알려드립니다~

 

-총평-

부민동의 원조 18번 완당은 전국에 사람들이 맛을 봤으면 하는 음식이라 여행 오는 지인들에게는 꼭 추천하는 음식이지만 아무래도 관광지가 아니라 역으로 이것만 먹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적고 남포동에도 완당집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남포동의 완당을 먹고 실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그 부분이 살짝 아쉬웠는데요. 남포동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 한번쯤 드셔 보면 후회 없는 가게임은 틀림없어 리뷰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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