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경북의 양반도시 안동을 다녀왔습니다. 양반의 고장답게 깊은 산세와 낙동강 상류의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안동 야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월영교는 정말 뛰어난 감명을 받고 온 야경 맛집이었기에 한번 소개해드려보려고 합니다.
월영교 주차장과 분수 가동시간
월영교 주차장의 경우는 월영교 초입의 제 1주차장이 가장 가까이 있지만 주말 저녁이면 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1 주차장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제2, 3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곳에 주차를 하셔도 됩니다. 대신 월영교 초입과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초입으로 내려오는 길 또한 산책로에 불빛이 더해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기에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점!
아쉽게도 저는 겨울철이라 물이 얼기 때문에 분수가 가동하지 않았는데요. 4월에서 10월 말은 주말에만 12:00 ~ 14:00
18:00 ~ 20:00시에 10분씩 가동을 한다고 합니다. 대신 여름철 7월에서 9월까지는 평일에 일 4회 가동이 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시간은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 직접 문의하셔도 됩니다.
낙동강 위 아름다운 월영교
아까 말씀드린대로 제1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내리면 바로 월영교의 모습이 보이는데 한국에서 걸어갈 수 있는 대교로는 가장 긴 다리로 그 길이만큼이나 빛나는 야경이 정말 뛰어납니다. 가장 중앙에 보이는 건물은 월영각으로 가장 메인이 되는 스폿장소이기도 합니다.
안동은 낙동강 상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류지점에서 바라본 낙동강은 정말 광활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월영교의 빛들이 반사되어 마치 물 속에도 무언가 있는듯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월영교뿐만 아니라 월영교 건너편의 영락교라는 차가 다니는 대교마저 빛이 켜져 부산에서 보는 광안대교 못지않게 정말 예뻤습니다. 또한 영락교와 월영교 까지 이어진 산책로까지 온통 빛의 향연이 펼쳐지니 왜 안동의 야경명소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월영교의 장점은 월영교 하나만을 건너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속촌박물관과 영락교 까지 모두 ㅁ자 구조로 한바퀴 각기 다른 야경을 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봄이나 여름 가을 철까지 날씨가 조금 선선할 때 걷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겨울은 강바람이 차서 오랫동안 걷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월영교의 야경을 즐기는 방법이 한가지가 더 있는데 그게 바로 문보트를 타고 월영교 아래 낙동강을 거니는 것입니다.
3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저녁이 되면 불빛을 내며 보트처럼 강을 돌아다닐 수 있는데 30분에 28,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이지만 밤 강의 으쓱한 체험과 월영교를 위로 내다보며 야경을 볼 수 있어 안동 여행을 간다면 한번쯤 꼭 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안동 여행 중 겨울이기도 했고 소도시였던 탓에 정말 사람에 치이며 여행하는 것이 아닌 힐링하며 여행을 하고 왔는데요. 역시 양반의 고장답게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예끼마을과 같은 역사의 얼이 담긴 모습과 낙동강 상류의 끝없이 펼쳐진 물줄기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였는데 그 수려한 경관덕에 그와 조화된 월영교의 야경 또한 꼭 가봐야 하는 안동 명소임이 틀림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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